부산시와 한국남부발전은 21일 문현동 남부발전 본사에서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5개 협동조합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13년부터 ‘깨끗하고 안전하며 경쟁력 있는 뿌리 일터’ 조성을 목적으로 10개 이상 뿌리 기업이 모인 지역을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2013년 4곳을 최초 지정한 이후 매년 4~5곳을 추가해 올해 기준 누적 45곳의 뿌리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해 운영 중이다. 이 중 부산에는 장림도금·청정도금사업·녹산표면처리·친환경차부품 융복합·금형산업 특화단지 등 5곳이 있다.
이날 협약은 한국남부발전의 우수 연구·개발(R&D) 과제 사업화로 발생한 기술료 수익을 활용한다.
시는 1차년도 사업으로 부산경남금형공업협동조합에 사업비 2억원을 투입, 공동교육장과 편의시설, 공동 폐수처리시설 보강 및 대기환경 자가측정 노후 장비 등을 지원해 지역사회 뿌리산업의 소규모 사업한계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조합별 지원사업 수요조사와 사업홍보를 담당하고, 한국남부발전은 장비와 공동시설 구축 지원사업 기획·총괄과 사업비를 출연한다. 협동조합들은 추진계획 수립과 시설구축 등을 담당한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코로나19 경제위기에서 버팀목이 된 것은 제조업의 경쟁력이었으며, 지역 뿌리산업 육성이 결국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제조 혁신을 이끄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창호 시 산업통상국장은 "이번 협력사업이 어려움을 겪는 뿌리산업의 발전에 마중물로써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