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7월 휴가철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가족이 함께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게 꾸민 융·복합 전통문화예술 프로그램 ‘무등풍류 뎐’의 7월 무대 ‘어서 와! 유두랑 놀자’를 오는 24일 전통문화관 일원에서 선보인다.
유두(流頭)는 여름 질병을 물리치고 더위를 먹지 않기 위해 조상들이 다양한 풍습을 행하던 여름 절기다. 현대인들의 피서, 휴가에 해당한다.
이번 무등풍류 뎐 7월 무대는 유두를 주제로 광주 무형문화재 필장 안명환의 ‘전통 붓’ 전시와 시연, 필장과 함께 ‘붓 만들기’ 체험, 전통부채에 유두절 여름나기 ‘멋 글씨 쓰기’ 체험 등을 펼친다.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민속놀이와 한복 체험, 소리꾼이 들려주는 옛이야기 ‘타루’의 ‘말하는 원숭이’ 공연도 곁들여진다.
솟을대문 앞에서는 재미난 민속놀이가 시민들을 맞이한다. 투호 놀이, 제기차기, 윷놀이 등이 이어진다. 문간채 앞에서는 푸르름이 가득한 전통문화관을 배경으로 가족과 함께 한복을 입고 사진으로 여름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한복을 빌려준다.
판소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창작활동을 하는 국악 뮤지컬 집단 ‘타루(대표 정종임)’의 소리꾼이 들려주는 옛이야기, 어린이 국악극 ‘말하는 원숭이’ 공연은 서석당에서 펼쳐진다.
공연은 모두 무료로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된다. SNS 검색창에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을 검색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