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인공지능 활용해 철도 시설물 이상 징후 감시

입력 2022-07-21 14:43

대전시가 철도 시설물의 이상 징후를 인공지능(AI)으로 감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시와 대전교통공사는 한국과학기술원 및 AI 전문기업 4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철도 시설물의 상태 인식 학습데이터 구축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기상상태와 조도 등 환경조건을 고려한 선로(레일·이음매·체결장치·구조물)의 마모, 파손 및 전차선 애자의 균열 등 시설물의 이상에 대한 AI 학습데이터를 구축한다.

컨소시엄은 구축된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반의 실시간 도시철도 점검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점검시스템은 철도 시설물의 이상 현상을 탐지·예측해 유지보수 담당자에게 사전에 통보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빈 대전시 과학산업국장은 “최근 열차 궤도이탈 사고가 발생해 열차를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AI 점검시스템을 구축해 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복 대전교통공사 연구개발원장은 “철도를 이용하는 고객의 안전성 확보와 경영의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