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은 21일 오후 3시를 기해 낙동강 칠곡보에 발령된 조류경보를 ‘관심’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지난 16일 칠곡보(해평지점)에 관심 단계가 발령된 이래 경계 기준을 2회 연속 초과함에 따라 내려진 조치다. 조류 증가 원인은 강우량이 많지 않아 체류 시간이 증가하고 높은 수온이 지속돼 녹조 증식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됐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칠곡보 인근의 하·폐수처리시설, 폐수 배출업소 등 오염원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칠곡보 구간에서 낚시, 수상레포츠, 수영 등 친수활동과 어패류 어획·식용, 가축방목 등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칠곡보 구간의 구미광역정수장은 고도정수처리 시스템을 완비해 조류독소와 냄새물질 제거에 지장이 없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경계 발령에 따라 조류독소 분석 등 정수처리를 강화하고 있다.
최종원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 기관과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