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최근 치솟고 있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올 연말까지 상·하수도, 종량제 봉투, 버스·택시요금 등을 동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소비자물가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물가대책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올해 시내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시내버스 요금은 2016년 1300원으로 인상된 이후 6년째 인상을 억제하고 있고 택시요금은 2019년 기본요금 기준 3300원으로 오른 이후 3년째 동결 상태다.
상·하수도 요금과 1997년 이후 25년째 제자리 걸음인 생활폐기물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 계획은 물가 상승률을 감안해 올 연말까지 보류하기로 했다.
도시가스 요금은 경북도,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물가가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될 때까지 요금 인상 폭을 최대한 조절하겠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대중교통과 종량제봉투, 상·하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을 동결시켜 서민 물가 안정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