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름철 승강기 폭발 사고 겨울보다 3.5배 높아

입력 2022-07-21 11:32

울산소방본부가 여름철 승강기(엘레베이터) 폭발 사고가 겨울철보다 3.5배나 많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여름철에는 승강기 갇힘·폭발사고 등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21일 울산소방이 최근 15년간(2005∼2020년) 승강기 관련 소방 활동을 분석한 결과, 갇힘 사고 총 5544건, 폭발사고 83건이 발생했다.

승강기 갇힘 사고는 높은 습도와 잦은 비로 인한 기계적 결함 빈도가 높은 여름이 1663건(30%)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가을 1553건(28%), 겨울 1197건(22%), 봄 1131건(20%) 순이었다.

이 기간 폭발 사고도 여름철의 발생 빈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폭발사고 83건 중 여름이 32건(39%)이었고 봄철 25건(30%), 가을 17건(20%), 겨울 9건(11%) 순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온열질환 응급처치(1181명·97%)와 수난사고(701건·46.5%), 벌집 제거(1만8894건·67.1%)도 여름철 출동 요청이 급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병도 울산소방본부장은 “소방안전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일상생활 안전사고 분석을 통해 예방정책을 수립하는 등 현장 대응 역량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