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은 21일 “획일적인 주52시간 근무제는 높은 고용 경직성의 대표적 사례”라며 국민의 일할 자유를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같은 신산업 업종은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며 “이런 업종까지 주52시간제를 무차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시간은 사용자와 근로자의 자발적 의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국가가 국민의 일할 자유, 경제적 자유를 제약해서는 안 된다. 국민이 갖고 있는 시간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과 관련해선 “강성노조의 불법행위를 엄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120명의 불법파업 노조원이 10만명 거제시민의 생계를 볼모로 잡고 있다”며 “대우조선뿐만 아니라 민주노총이 장악한 사업장은 대한민국의 ‘치외법권 지대’ ‘불법의 해방구’가 됐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노총은 사업주와 비조합원에게 갑질과 폭력을 일삼는 조폭식 이익집단으로 전락했다”며 “불법행위는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 불법과 폭력에 대한 준엄한 법의 심판이 바로 공정과 상식의 회복”이라고 말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