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 “변이바이러스에 효과 ‘개량백신’ 8~9월 나올 듯”

입력 2022-07-21 09:35 수정 2022-07-21 10:30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지난 18일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방역 당국은 화이자 등 해외 제약사에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개량백신을 8~9월쯤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화이자와 모더나 모두 (개량백신을) 개발 중이다. 엊그제도 모더나에서 저희를 찾아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조정관은 “(제약사에서) 8월이나 9월쯤 (개량백신이) 나온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가장 빨리 공급해 달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날 미국 백신업체 모더나는 한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이르면 8월 말 전 세계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조정관은 4차 접종 대상을 50대로 확대한 데 대해 “50대에도 기저질환자가 상당히 많다. 백신을 맞으면 감염도 예방이 되지만 중증화율이 55% 정도 떨어진다”고 설명하며 접종을 독려했다.

이 조정관은 과거와 같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전처럼 일률적으로 인원이나 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2년반 동안 쌓인 경험으로 어떤 경로로 확진자가 나오게 되는지 알기 때문”이라며 “예전에는 백신도, 치료제도 없었지만 지금은 백신과 치료제가 충분히 도입돼 있어 상황이 다르다”고 했다.

이어 “요양병원, 정신병원 비접촉 면회 등을 통해 지금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정 부분) 하고 있다고 봐도 된다”고 덧붙였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