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장기화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파업에 대해 “빨리 불법행위를 풀고 정상화시키는 게 국민 모두가 바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문답에서 “그렇게 하는 게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여름휴가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세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긴 갈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이 해소되면…”이라며 “원래는 여름휴가를 저도를 계속 갔다고 하는데, 거제도라서 생각을 하고 있다가 대우조선 때문에 어떻게 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경남 거제 저도는 문재인·박근혜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들이 여름휴가를 보낸 곳으로 ‘대통령 휴양지’로 잘 알려져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20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야당 정치인의 발언에 대해서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서 언급할 필요가 있겠는가”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오늘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란다”고 취재진에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검찰 주요 보직은 온통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특수통의 몫이 됐고, 대통령실 핵심 요직도 검찰 출신 측근들로 채워졌다”며 “박근혜정부 청와대의 ‘문고리 삼인방’에 빗대어 윤석열정부 대통령실은 이른바 검찰 출신 ‘문고리 육상시’에 장악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