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월드컵 개최 카타르에…韓 육군 군사경찰 파견

입력 2022-07-21 01:48
대테러 훈련 중인 육군 군사경찰단.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연합뉴스

육군이 오는 11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둔 카타르에 군사경찰 간부를 교관으로 파견한다.

20일 군에 따르면 육군은 대(對)테러·질서유지 분야 전문성을 갖춘 군사경찰 간부 5명을 이달 중 카타르에 파견할 예정이다.

이들은 카타르 현지 군사 경찰에게 근접전투기술과 체포술, 치안유지 질서 등 법 집행 분야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게 된다.

파견되는 5명의 교관은 군 복무 평균 12년, 무도 평균 8단, 해외파병, 대통령실 경호, 대테러 특임대, 군 강력범 체포작전 투입 및 각종 국가 행사 경호경비 임무를 수행해온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배테랑이라고 군은 전했다.

이번 교관 파견은 카타르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카타르 측은 지난해 한국을 방문해 한일월드컵과 평창올림픽 경호경비작전에 투입된 육군 군사경찰의 능력을 직접 확인한 후 교관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

양국 국방부는 21일 ‘군사경찰 교관지원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세부적인 파견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육군 군사경찰의 해외 교관 파견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세계적 행사인 월드컵을 개최하는 카타르에 교관을 보내는 것은 우리 군사경찰 능력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한국과 카타르는 2014년 한·카타르 군사협력협정을 체결한 후 방위산업과 군사교육 분야에서 협력하고 인사 교류도 하고 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