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오는 11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둔 카타르에 군사경찰 간부를 교관으로 파견한다.
20일 군에 따르면 육군은 대(對)테러·질서유지 분야 전문성을 갖춘 군사경찰 간부 5명을 이달 중 카타르에 파견할 예정이다.
이들은 카타르 현지 군사 경찰에게 근접전투기술과 체포술, 치안유지 질서 등 법 집행 분야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게 된다.
파견되는 5명의 교관은 군 복무 평균 12년, 무도 평균 8단, 해외파병, 대통령실 경호, 대테러 특임대, 군 강력범 체포작전 투입 및 각종 국가 행사 경호경비 임무를 수행해온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배테랑이라고 군은 전했다.
이번 교관 파견은 카타르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카타르 측은 지난해 한국을 방문해 한일월드컵과 평창올림픽 경호경비작전에 투입된 육군 군사경찰의 능력을 직접 확인한 후 교관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
양국 국방부는 21일 ‘군사경찰 교관지원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세부적인 파견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육군 군사경찰의 해외 교관 파견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세계적 행사인 월드컵을 개최하는 카타르에 교관을 보내는 것은 우리 군사경찰 능력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한국과 카타르는 2014년 한·카타르 군사협력협정을 체결한 후 방위산업과 군사교육 분야에서 협력하고 인사 교류도 하고 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