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보다 선발전이 더 힘들다. 한국 선발전에서 치열한 순위 쟁탈전이 벌어졌다.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내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2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2’ 첫째주 위클리 서바이벌 1일차 경기에서 5번의 매치에서 치킨을 뜯은 팀이 모두 상이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고앤고 프린스(54점), 이엠텍 스톰엑스(50점)이 선두 그룹에 자리한 가운데 ATA(40점), 담원 기아(34점), GNL e스포츠(33점), 배고파(33점), 다나와(29점), 오피지지(23점)이 8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광동(23점), 기블리(23점), 헐크 게이밍(20점), GCA 노 네임(19점) 등이 뒤를 이었다. 다음달 5개 매치가 남은 걸 감안하면 어느 팀이든 상위권을 노려볼 법한 상황이다.
총 상금 1억 9500만원 규모의 PWS: 페이즈2는 한국, 일본, 대만/홍콩/마카오의 48개 프로 팀들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지역 대회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위클리 서바이벌과 토요일, 일요일 위클리 파이널로 나뉘어 대회가 열린다. 각 국가별로 순위를 가리는 위클리 서바이벌에서 상위권에 오른 팀은 위클리 파이널에 진출해 다른 국가 상위권 팀과 대결한다. 위클리 파이널은 한국 8개 팀, 일본과 대만/홍콩/마카오는 각각 4개 팀의 슬롯이 배정돼있다.
이날 매치1~5는 모두 ‘에란겔’에서 진행했다. 앞서 열린 ‘스매쉬 컵’에서 우승한 젠지가 맵 선택 권한을 행사했다.
첫 매치의 승자는 다나와다. 서클이 북쪽 돌산 쪽으로 치우친 상황에서 비교적 인근에서 파밍을 시작한 다나와는 마지막까지 풀전력을 유지하며 손쉽게 치킨을 차지했다. 다음 매치에선 유일한 풀 스쿼드였던 담원 기아가 영리하게 싸움 구도를 틀며 마지막까지 생존했다.
매치3의 주인공은 오피지지다. 영리한 이이제이 전략으로 큰 위기없이 치킨을 손에 쥐었다. 다음 매치에선 이엠텍이 수적 열세를 극복하는 폭발력으로 정상에 섰다. 마지막 전투의 주인공은 고앤고 프린스다. 남쪽 섬으로 자기장 안전지대가 치우친 상황에서 이들은 계속된 전투에도 전력을 완벽히 유지하며 이날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