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진 ‘신호등’ 표절? “본인 감정 토대 창작물” [전문]

입력 2022-07-20 20:54 수정 2022-07-21 13:49
이무진 신호등 앨범커버

가수 이무진 측이 히트곡 ‘신호등’이 표절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하며 허위 사실 유포시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무진의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20일 “‘신호등’은 아티스트 본인이 직접 겪은 감정을 토대로 만들어진 창작물이며 전체적 곡 구성과 멜로디, 코드 진행 등을 분석한 결과 유사 의혹이 제기된 곡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아티스트의 많은 고민과 노력으로 탄생한 음악에 의혹이 제기돼 매우 유감스러운 마음”이라며 “향후 확인되지 않은 루머의 확산과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주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소속사 측은 그러면서 “당사는 이무진의 권익 보호를 위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거쳐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신호등’은 이무진이 지난해 5월 발표한 자작곡으로 사회 초년생으로서 겪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초보 운전자에 비유해 공감을 얻으며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JTBC ‘싱어게인’ 톱3 출신인 이무진은 이 곡으로 인기 가수 반열에 올랐다. 그런데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이 곡이 일본 가수 세카이노 오와리가 2015년 발매한 ‘드래곤 나이트’ 및 일본 밴드 ‘데파페코’가 2018년 이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커버한 곡과 흡사하다고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앞서 최근 작곡가 겸 프로듀서 유희열도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 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와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원곡자인 사카모토 류이치가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유희열은 계속된 논란 끝에 KBS2 음악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하차했다.

<이무진 측 표절 의혹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빅플래닛메이드엔터입니다.
소속 아티스트 이무진의 ‘신호등’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신호등’은 아티스트 본인이 직접 겪은 감정을 토대로 만들어진 창작물이며 전체적인 곡의 구성과 멜로디, 코드 진행 등을 분석한 결과 유사 의혹이 제기된 곡과는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당사는 아티스트의 많은 고민과 노력으로 탄생한 음악에 의혹이 제기돼 매우 유감스러운 마음입니다. 이에 향후 확인되지 않은 루머의 확산과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이무진의 권익 보호를 위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거쳐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입니다.

이무진의 음악과 활동에 보내주시는 관심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기대해 주시는 만큼 더욱 좋은 음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