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오십에 미국 실리콘밸리로 떠난 여성 구글러의 에세이. 저자는 느린 성장에 조급해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느리면 좀 어때요? 인생은 생각보다 길답니다.” 그는 마흔 되던 해부터 영어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원어민에게도 어렵다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팀에서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여성 직장인으로서 체력을 강조하는 내용이 특히 인상적이다. 그는 운동으로 다져진 체력이야말로 새로운 도전과 저돌적인 실행력을 뒷받침하는 단단한 저변이라고 얘기한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