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 부회장, 국제 에미상 공로상 수상

입력 2022-07-20 15:30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한류의 글로벌 확산과 문화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일(현지시간) 올해 국제 에미상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제50회를 맞는 국제 에미상 공로상은 미국 국제TV예술과학아카데미(IATAS)가 주관한다. 방송산업 부문에서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기여를 한 단체나 개인에게 수여된다.

이미경 CJ 부회장. CJ 제공

이 부회장은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2019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수상작인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작품 ‘브로커’ 제작도 진두지휘했다. 지난 2020년부터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브루스 파이스너 IATAS 회장은 “이 부회장은 25년 이상 한류를 이끌어 온 선봉장으로서 탁월한 비즈니스 통찰력과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리더”라며 “K콘텐츠의 역사적인 이정표가 된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을 통해 전 세계는 한국 문화와 미디어 산업에 대한 이 부회장의 헌신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1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