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3100억원 투자 협약 체결…일자리 700개 창출

입력 2022-07-20 14:56 수정 2022-07-20 17:39

경남도가 8개사의 기업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3100여억원 가량의 투자와 700명가량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취임 이후 첫 투자유치다.

경남도는 20일 도청에서 세아항공방산소재, 성호전자, 동진정공, 녹십자의료재단, 휴먼테크, 동원로엑스 냉장Ⅱ, 디더블유글로벌, 액세스월드 8개 기업과 투자 협약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 지사를 비롯해 홍남표 창원시장, 홍태용 김해시장, 나동연 양산시장, 오태완 의령군수,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3135억원을 투자하고 신규 인력 699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우선 항공·방산 소재를 생산하는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창원국가산단 내 기존 공장에 103억원 규모를 들여 설비를 추가하기로 했다.

성호전자는 창원국가산단 내 공장 신·증설에 97억원을 투자해 항공·방산에 사용하는 케이블조립체와 전장품을 생산하기로 했다.

중국 리쇼어링(생산시설 국내 이전) 기업인 동진정공은 162억원을 들여 서김해일반산업단지 내에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녹십자의료재단은 양산시 물금읍 일대에 400억원을 투자, 감염병 연구와 국제적 수준의 진단검사 의료기관을 설립하기로 했다.

유압기기 제조사인 휴먼테크는 최근 생산량 증대에 따라 의령군에 123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확대한다.


◇ 부산진해경자자유구역 투자 예정 기업, 투자액 증액

동원로엑스냉장Ⅱ, 디더블유엘글로벌, 액세스월드는 지역의 글로벌 물류허브 역할을 수행하고자 신항 웅동 배후 부지(1단계)에 투자해 차세대 스마트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동원로엑스 냉장Ⅱ는 최근 급성장한 가정간편식, 건강식품 등을 위한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신설키로 하고 1500억원을 투자한다. 디더블유글로벌은 극동러시아 북방물류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550억원을 투자하고, 액세스월드는 부산항 신항에 200억원을 투자해 원자재 수출입 물류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이번 투자는 항공, 방산, 자동차, 의료, 물류 등 산업 분야별로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성장 활력을 도모함으로써 경남이 기업 하기 좋은 투자지역으로 발돋움하는 데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완수 지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기업의 투자를 통해 가능하다"면서 "앞으로 기업 하기 좋고, 투자하기 좋은 경남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