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종범으로 불리는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김도영(19) 선수가 20일 모교에 특별한 선물을 전달했다. 후배들을 위한 커피차와 함께 광주동성중·고등학교를 찾았다.
김 선수는 이날 여름방학을 앞두고 모교 선생님의 노고에 감사하고 무더위에 향학열을 불태우는 후배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커피차를 선물했다.
광주동성중-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기아 간판선수인 김 선수는 고교시절 빼어난 실력으로 전국고교야구대회(준우승 2회), 전국체육대회(동메달)에서 맹활약했다.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를 바탕으로 마지막 지역연고 신인드래프트에 지역 내 라이벌 진흥고등학교의 문동주(투수)와의 경합을 거쳐 기아타이거즈 1차 지명을 받았다.
이후 신인 내야수로 올해 시범경기에서 44타수 19안타의 4할3푼2리의 타율로 타격왕에 오르는 등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일 SSG랜더스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때린 데 이어 최근 가파른 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도영 선수는 “많은 추억이 쌓인 모교를 찾아 모교 선생님과 야구부 지도자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이겨내시고 후배들 많이 예뻐해주세요’라는 메시지를 커피차와 더불어 전달했다.
이 학교 교사와 지도자는 “항상 바르게 인사하고, 웃는 모습이 인상적인 학생이자 야구선수로 기억한다”며 “기아 타이거즈를 더 응원하겠다”고 감사움을 표현했다.
신장호 광주동성고 교장은 “운동실력도 좋았지만, 선수로서 바르고 성실한 행동으로 야구부의 본보기가 되어준 고마은 제자”라며 “후배들이 더욱 따르고 배울 수 있는 표본으로 남아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