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가스터빈 고온 부품의 제작 기술력을 확보하고 국산화 기반을 마련하는 등 에너지 융복합 산업 발전에 팔을 걷어붙인다.
경남도는 가스터빈 부품기업의 제조 기술 향상을 위한 ‘가스터빈 소재·부품 품질 검증 플랫폼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가스터빈 소재·부품 품질 검증 플랫폼은 진해연구자유지역 경남 에너지 융복합산업 단지에 가스터빈 제조 기술지원 센터를 조성함으로써 구축한다. 센터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고온 부품의 품질평가와 제조 공정별 성능 검증 절차서를 개발한다.
사업은 도를 중심으로 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한다. 예산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국비 90억원 등 총 191억원을 투입한다. 여기에 창원시는 지방비를 분담, 힘을 보탠다.
개발에는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재료연구원, 창원대, 두산에너빌리티, 아스펜스, 성일터빈 등이 참여한다.
가스터빈은 고온·고압의 연소가스로 터빈을 가동해 전기를 생산하는 동력 장치다. 1500℃ 이상의 가혹한 운전조건을 견디는 초내열 합금 소재 기술과 복잡한 형상의 고온 부품을 구현하는 정밀주조 기술 등 여러 공정 분야에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므로 신뢰성 검증이 중요하다.
이에 도는 가스터빈 품질 성능평가시스템 장비 구축하고, 주요 부품 절차서 개발과 사업화 지원으로 제조 기술 고도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에서 가스터빈 품질 성능평가시스템 장비 구축과 소재·부품 실증 지원으로 현장 애로 기술을 해소하고, 주요 부품 절차서 개발과 사업화 지원으로 제조 기술 고도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고온 소재 부품의 표준절차서 개발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기술 자립도 향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