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탁구, 별들의 무대서 고배… 임종훈만 챔피언스 2회전 진출

입력 2022-07-20 13:30
WTT 웹사이트 캡처

한국 탁구가 세계 최고 선수들이 겨루는 국제대회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시며 아쉬움을 삼켰다. 임종훈(25·KGC인삼공사)이 유일하게 첫 관문을 통과하며 면치레를 했다.

세계랭킹 19위 임종훈은 1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유러피언 서머시리즈 남자단식 1라운드(32강)에서 나이지리아의 콰드리 아루나에게 3대 2(7-11, 13-11, 11-8, 12-14, 11-9) 역전승을 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올해 처음 열리는 WTT 챔피언스는 세계랭킹 상위 30명과 와일드카드 2명 등 32명만 출전하는 대회로 WTT 최고등급이다. 우승자에겐 랭킹포인트 1000점이, 준우승은 700점이 부여되고, 한 국가에서 4명만 출전할 수 있다. 1라운드를 통과한 임종훈은 16강에서 브라질의 세계랭킹 5위 휴고 칼데라노를 상대한다.

하지만 임종훈을 제외한 3명은 모두 1라운드를 넘지 못했다. 남자 세계랭킹 23위 이상수(32·삼성생명)는 남자단식 1라운드에서 3위인 중국의 량징쿤에 0대 3(6-11, 5-11, 3-11)으로 완패했다.

여자 단식 34위 서효원(35·한국마사회)은 일본의 하야타 히나(6위)에게 1대 3(5-11, 13-15, 14-12, 9-11)으로 석패했고, 12위 전지희(30·포스코에너지)도 중국의 왕이디(4위)에게 0대 3(7-11, 4-11, 3-11)으로 패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