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김가람 결국 탈퇴…하이브 “불편에 사과”

입력 2022-07-20 12:06 수정 2022-07-20 14:18
르세라핌 전 멤버 김가람. 연합뉴스

하이브의 첫 걸그룹 ‘르세라핌’ 멤버 김가람이 학교폭력 의혹 등으로 인해 결국 탈퇴한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당사는 김가람과의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며 “김가람 관련 논란으로 팬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께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김가람의 탈퇴로 앞으로 르세라핌은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가게 된다. 하이브는 “르세라핌이 아티스트로서 지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가람에게 학창 시절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하는 A 씨는 법무법인 대륜을 통해 의견문을 공개하고 “2018년 4월 말∼5월 초 김가람과 그 친구들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고 이후 계속된 집단 가해를 견디지 못해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다”고 밝혔다.

A씨 측은 “2018년 6월 4일 열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학교폭력 가해 학생인 김가람은 특별교육 이수 6시간, 학부모 특별교육 이수 5시간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지난 4월 하이브 측은 “최근 제기된 의혹은 해당 멤버가 중학교 입학 후 초반에 친구들을 사귀던 시기에 발생한 문제들을 교묘히 편집해 해당 멤버를 악의적으로 음해한 사안”이라며 “일각의 주장과는 달리 해당 멤버는 중학교 재학 시 악의적 소문과 사이버 불링 등 오히려 학교폭력 피해자였던 것이 제삼자 진술을 통해 확인됐다”고 부인했다.

이후 지난 5월 20일 하이브는 “김가람과 논의해 잠시 활동을 중단하고 다친 마음을 치유하는 데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며 “김가람이 회복 후 복귀할 때까지 르세라핌은 당분간 5인 멤버 체제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후 두 달여 만에 결국 김가람은 르세라핌에서 탈퇴하게 됐다.

황서량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