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검찰 출신 ‘문고리 6상시’가 대통령실 장악했다” 직격탄

입력 2022-07-20 10:39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정부 대통령실이 이른바 검찰 출신 ‘문고리 육상시’에 장악됐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박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통령실의 핵심 요직이 검찰 출신 측근들로 채워졌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연이어 불거지고 있는 대통령실 지인 채용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인사 논란은 점입가경”이라며 “대통령의 6촌 친척과 40년 지기 황모 씨와 우모 씨의 아들에 이어 이번엔 검찰 시절 인연을 맺은 지인의 아들까지 모두가 대통령실에 채용돼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조용히 내조만 하겠다던 대통령의 부인이 대통령도 어쩌지 못하는 권력의 실세라는 말까지 나와서야 되겠느냐”며 “박근혜정부 시절 청와대의 공적 시스템을 무력화한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 농단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고 경고했다.

이어 “사적 채용, 측근 불공정 인사 등으로 드러나고 있는 대통령 권력의 사유화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강조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