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제주 해안도로 렌터카 전복… 7명 중 3명 사망

입력 2022-07-20 09:56 수정 2022-07-20 13:56
20일 새벽 3시쯤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해안도로에서 관광객이 몰던 렌터카가 전복돼 차에 타고 있던 7명 중 3명이 사망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 해안도로에서 새벽시간대 렌터카가 전복돼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크게 다쳤다. 이들은 10~30대 관광객들로 게스트하우스에서 알게 돼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일 오전 3시38분쯤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해안도로를 달리던 렌터카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사고 현장에서 사고 차량을 견인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독자 제공

이 사고로 탑승자 7명(남 4, 여 3)이 크게 다쳐 제주시 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 중 3명(남 2, 여1)은 결국 숨졌다. 나머지 4명은 머리와 팔, 눈 등을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교차로에서 왼쪽으로 커브를 꺾으려던 소나타 차량이 갓길에 있는 바위를 들이받아 전복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제주로 여행 온 20대 남성 관광객 3명이 게스트하우스에서 알게 된 여성 3명과 남성 1명 등 4명을 태우고 이동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5인승 차량에는 모두 7명이 타고 있었다.

경찰은 탑승자 신원과 운전자를 확인하고 있다.

추후 채혈을 통해 음주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