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삼성 이재용 ‘사면’ 질문에 “일절 언급 않는 게 원칙”

입력 2022-07-20 09:12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8·15 광복절 사면 여부에 대해 “과거부터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사전에 어떤 범위로 한다든지 그런 거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다”며 말을 아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청사 출근길 문답에서 ‘경제가 어려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얘기가 나온다.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대우조선해양 하청지회 파업 장기화와 관련해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거기에 대해서는 더 답변 안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출근길 문답에서 “산업현장에 있어서나 노사관계에 있어서 노든 사든 불법은 방치되거나 용인돼서는 안 된다”며 “국민이나 정부나 다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는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공권력 투입을 시사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언급한 ‘스타 장관’에 관련해서는 “너무 당연한 얘기”라면서 “과거 검찰에 있을 때도 총장이 유명해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검사장들이나 검사들 중에 일들 잘하고 그렇게 해서 ‘스타 플레이어’가 많이 나오는 조직이 성공하는 조직이라고 늘 얘기해왔다. 그러한 맥락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