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인근 영종초등학교 금산분교 학부모들이 학교앞 통학로를 함께 사용하고 있는 공사차량이 위험하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20일 영종초등학교 금산분교장 학부모회에 따르면 최근 학교앞에 빌라를 짓는 과정에서 공사차량이 유일한 통학로를 같이 사용하게 돼 초등학생들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학부모들은 “작은 몸집의 초등학생들이 화물차량이 다니는 통학로를 다니다 사고나 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며 “관계당국이 적절한 대책도 세우지 않은채 건축허가를 내줘 등학교가 불안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학부모들은 ‘공사차량 진입 절대반대’ 등의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는 등 유일한 통학로를 공사차량에 내줄 수 없다며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
학부모들은 “건물 완공 이후에도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많은 지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며 “금산분교의 아름다운 풍광을 가로막는 건축행위를 계속 허가하고 있는 관계당국의 처사가 한심하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