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되면서 19일 오후 9시까지 전국 중간집계 결과 이틀째 7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많아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새 두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계속됐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7만3301명으로 집계됐다. 중간집계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직전일보다 2.81배나 급증했던 전날 집계치(7만497명)보다도 2804명 많다.
일주일 전인 지난 12일 동시간대 집계치(3만8734명)의 1.89배, 2주일 전인 지난 5일 동시간대 집계치(1만8606명)의 3.94배로 각각 늘었다. 화요일 오후 9시 기준 중간집계 기준으로는 4월26일(7만5323명)이후 12주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정부는 지난 13일에는 이번 재유행의 정점이 9월 말 18만5000명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었다. 하지만, 이날 복수의 연구팀의 유행 전망을 종합해 다음 달 중순에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서고(11만~20만명), 다음달 중순이나 말에 하루 확진자 20만∼28만명 수준에서 정점이 형성될 것이라는 새로운 전망치를 발표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4만2830명(58.4%), 비수도권에서 3만471명(41.6%) 나왔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