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Z세대’의 음식 취향과 소비 패턴을 분석한 결과가 공개됐다. 남학생은 치킨·햄버거전문점에서 주로 돈을 쓴 반면 여학생은 마라탕·훠궈·떡볶이전문점을 주로 찾았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이들은 간편결제 이용 경험률도 높았다.
19일 KB국민카드는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소비 트렌드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카드 매출 자료를 보면 올 상반기 기준 중고등학생은 매월 12~15건을 체크카드로 결제했다. 1인당 평균 소비금액은 11만6000원이었다. 2019년 상반기(8만8000원) 대비 31% 증가한 수치다. 대학생은 20~25건 사용, 30만5000원을 결제했다.
Z세대인 이들의 디지털 간편결제 이용률도 증가 추세다. 간편결제 이용 경험이 있는 회원 비중은 중고등학생이 2019년 상반기 51%에서 올 상반기 65%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학생도 65%에서 73%로 늘었다.
좋아하는 음식에서도 확연한 차이가 드러났다. 남학생은 햄버거·치킨전문점이나 중국음식점 등에서 매출이 높았다. 반면 여학생은 마라탕·훠궈 전문점, 떡볶이전문점, 제과점, 커피전문점 등을 자주 찾았다.
1위 소비처인 음식점 외 주요 소비업종은 중고등학생의 경우 전자상거래(24%) 편의점(8%)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대학생들은 전자상거래(21%) 대중교통·택시(9%)가 순위권에 들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