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이 역량강화 프로그램 ‘예술만렙’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광주문화재단 보조금 선정단체와 지역 예술인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조치다.
광주문화재단은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보장하고 역량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줄 ‘간접지원 확대’를 위해 올해 교육, 컨설팅, 간담회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는 25일부터 4일간 선보이는 역량강화 프로그램 ‘예술만렙’이 대표적이다.
문화재단은 2022년도 보조금 공모사업에 선정된 단체·예술인은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성인지 감수성 만렙’ 강좌를 필수로 1회 이상 수강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필수교육을 마친 단체는 모니터링 평가서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을 통해 참여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은 광주여성의전화 성평등교육원 박수경 원장과 광주광역시 민주인권과 차경희 여성인권보호관이 강사로 나선다.
지역 예술인들이 스스로 성인지 감수성을 체크하고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예방교육을 벌인다. 그 외 ‘예술과 법률’과 ‘예술경영’ 두 분야로 구성된 4개의 역량강화 강좌도 준비돼 있다.
먼저 ‘예술과 법률’ 분야는 오는 25일 ‘예술인 저작권법 알기’라는 제목으로 한양대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공연예술산업 정책연구소장인 김준희 강사가 예술인 계약·저작권 관련 기초지식과 실제 적용을 위한 내용을 설명한다.
26일 ‘세무‧회계‧정산 워크숍’에서는 한미회계법인 김소영 회계사가 소득세, 원천세, 부가세 및 보조금 정산에 관한 사항을 소개한다.
‘예술경영’ 분야에서는 27일 ‘사업계획서 레벨 업’이라는 내용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종국 사무국장이 제3자의 시각에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요령을 강의한다.
오랜 시간 지원사업 심의를 추진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에 선정되는 최적의 지름길을 안내한다.
‘예술소비 트랜드와 홍보전략’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마지막 28일 강좌는 ‘(여자)아이들’ 등 유수의 인기그룹이 활동하고 있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의 변정민 사외이사가 맡았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문화소비 트랜드를 이야기 하고 이에 따른 홍보 전략을 강의한다. 이 강좌에는 지역내 젊은 예술가들의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도 문화재단 지원사업 선정단체·예술인 대상으로 진행하는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은 25일부터 4일간 오후 2시부터 1시간씩 열린다. 역량강화 강좌는 필수교육이 끝난 후 3시부터 2시간씩 이뤄질 예정이다.
인원 제한에 따라 선착순 30명 내외로 접수받는 데 여러 개 강좌 선택이 가능하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