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올해 공공 CCTV의 양적 확충과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광주 도심에 설치된 CCTV 대수는 7월 말 현재 9125대다. 면적 1㎢당 18.2대로, 6대 광역시 평균 14.4대에 비해 비교적 많다.
광주시는 올해 범죄예방 등을 위한 CCTV 166대를 추가 설치한다. CCTV 기둥에는 비상벨을 설치해 시민들이 비상시 신속히 신고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이와 함께 비상벨 위치 LED 안내표시 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다. 이에 따라 어린이·여성 등 안전 취약계층은 밤길을 걸어갈 때 비상벨의 위치를 LED로 쉽게 식별해 심리적 불안감을 덜 수 있게 됐다.
시는 LED 안내표시 비상벨이 범죄 등 긴급한 사건·사고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시민참여예산을 통해 발굴된 것으로, 올해 60여 개소를 시범 설치하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대상을 확대하게 된다.
광주지역 CCTV를 종합 관제하는 광주시 CCTV 통합관제센터는 지능형 관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89명의 전문관제사 등이 연중무휴로 번갈아 근무 중이다.
광주지방경찰청, 119 종합상황실, 재난상황실 등과 원스톱 협력체계를 구축해 긴급 상황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그동안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을 통해 5대 강력 범죄 등 범인 검거 정보제공 719건, 비상벨을 통한 응급환자 구조요청, 주취자 소란·노숙 등 사건·사고 예방 4785건 등 시민안전의 지킴이 역할을 했다.
박남언 광주시 시민안전실장은 “지속적으로 CCTV를 늘려 시민안전을 지키는 눈과 귀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