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속 황금 반지를 찾아라…화천토마토축제 8월 5일 개막

입력 2022-07-19 11:14
2019년 화천토마토축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토마토 풀장에 몸을 날리면서 축제를 즐기고 있다. 화천군 제공

강원도 접경지역 화천에 빨간 토마토 세상이 펼쳐진다.

제18회 빅토리 부대(27‧15사단)와 함께 하는 화천토마토축제가 8월 5~7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에서 열린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재개되는 이 축제는 27‧15사단과 화천군이 주최하고, 화천토마토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등 민․군․관 화합의 축제로 치러진다.

축제장에는 토마토월드존, 토마토피아존, 토마토워터존, 토마토해피존, 토마토마켓전시존, 토마토액티비티존 등 6개 테마, 30여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월드존은 전야제와 불꽃놀이, 거리 노래방, 버스킹,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공연 위주 콘텐츠로 채워진다. 피아존에서는 축제 메인 이벤트인 황금 반지를 찾아라, 어린이 보물찾기 등 이벤트가 진행된다.

워터존에는 슬라이드 수영장과 유아 수영장, 물총 놀이터 등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해피존에서는 토마토팩, 페이스 페인팅, 패션타투 등을 체험할 수 있다.
2018년 화천토마토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토마토 안에 숨겨진 반지를 찾고 있다. 화천군 제공

마켓전시존에서는 신선한 화악산 토마토를 저렴한 값에 살 수 있고, 군부대 굿즈판매도 진행된다. 액티비티존에서는 어린이 출발드림팀, 토마토 참호격투, 서바이벌 사격체험, 밀리터리 전시회 등 군 문화행사가 운영된다.

축제의 백미인 황금 반지를 찾아라는 토마토가 뿌려진 공간에서 토마토 속에 숨겨진 금반지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대형 토마토 풀장에 수백 명이 한꺼번에 들어가 1시간 동안 반지를 찾는다. 참가자들이 토마토 안에 숨겨진 모형 반지를 찾으면 금반지로 교환해 준다.

6‧7일 오전과 오후 총 4차례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행사에 사용되는 반지는 40개로 총 30돈이다. 이벤트에 사용되는 비품 토마토는 45t에 달한다.

또한 축제장에서는 1000인분의 파스타를 나눠 먹는 오뚜기와 함께하는 천인의 식탁, 토마토 주스 빨리 먹기 대회 등 행사도 준비돼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이 축제를 통해 지역 상경기 활성화는 물론 토마토 재배 농가 소득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두가 즐거운 축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