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디지스트) 에너지공학과 인수일 교수 연구팀은 최근 IT전문기업 J&K 커뮤니케이션, 대한환경산업 등 관련 기업과 핵전지 및 원전재난 대응 시스템 개발 사업 착수보고회(Kick-off)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진과 산불 등 자연재해로 인해 원전 관련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인공지능 기능을 갖춘 자율주행 측정 장비가 원전 주변의 방사능 오염정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정보를 제공해 원전 주변 시민들의 생활안전을 도모하는 시스템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
행사에는 디지스트 에너지융합연구부 손병락 책임연구원, J&K 커뮤니케이션 이규정 대표, 대한환경산업 하태성 이사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핵전지, 소형원전 등 원자력 에너지 사용의 확대에 따른 시민 안전 시스템에 대한 강연과 구체적인 연구 수행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연구 사업을 통해 인구 밀집 지역 및 원전 주변 자연재해 측정 단말기 개발, 방사능 측정·데이터송신 단말기 개발 및 원전재난 맞춤형 드론·드론스테이션 제작, 원전재난 맞춤형 드론·드론스테이션을 활용한 원전재난 대피 시스템 개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수일 교수는 “원자력 에너지는 완벽한 안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민 안전을 위한 전방위적인 안전 시스템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 연구가 그 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향후 지구온난화로 원전 수요의 증가가 필연적인 상황에서 원자력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미래 핵전지, 소형원전 보급에 따른 안전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사업은 경북SW진흥본부(포항테크노파크 부설)에서 주관하는 경북 지진·재난안전분야 사회문제 해결의 일환으로 수행 중인 SOS랩 운영 및 SW서비스 개발사업(경북SOS랩)의 지원을 받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