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만3000명대로 크게 늘어났다. 지난 4월 27일(7만6765명) 이후 83일 만에 최다 숫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7만3582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886만159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이 월요일로 휴일 검사건수가 줄어 통상 확진자 수가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하루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2만6299명에서 4만7283명이나 급증해 3배 가까이 된 것이다.
1주일 전 같은 요일인 지난 12일(3만7347명)에 비하면 1.97배로, 2주 전인 지난 5일(1만8136명)의 4.05배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한 주마다 신규 확진자 수가 2배 안팎으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만3832명이 됐다.
다만 신규 확진자 급증세에 비해 다른 중요 지표인 위중증, 사망자 수 증가세 등은 오미크론 대유행 때에 비해 아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난 91명이 됐고, 사망자는 12명으로 1명 늘어났다. 누적 사망자는 2만4765명(치명률 0.13%)이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14.9%(1428개 중 213개 사용)로 전날(15.2%)보다 0.3% 포인트 떨어졌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