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서울에서 부산까지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초고속 열차 ‘하이퍼튜브’ 유치에 나선다.
경남도는 함안군과 함께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유치의향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하이퍼튜브는 공기저항이 거의 없는 아진공(0.001∼0.01 기압) 상태의 튜브 안에서 자기력으로 차량을 부상시켜 최고 시속 1200㎞의 속도 이동하는 신 교통 시스템이다. 이 교통 시스템 개발에 따른 막대한 경제적 효과로 인해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이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하이퍼튜브 연구개발을 진행할 테스트베드 부지 선정을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 중이다.
경남도는 함안군 일대를 대상부지로 선정, 오는 28일까지 구체적인 유치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유치의향서를 접수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전 현장 조사를 진행한 뒤 유치계획서, 발표평가 등을 거쳐 최종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해 1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현대로템, 전기연구원, 재료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등 5개 기관과 ‘하이퍼튜브 등 친환경 미래 철도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경남도 관계자는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유치는 미래를 선도하는 기술을 경남이 선점함으로써 새로운 먹거리로 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