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모든 객차 내에 방범용 폐쇄회로(CC)TV가 설치될 전망이다.
부산교통공사는 전동차 내 범죄 예방과 승객 안전 확보를 위해 내년까지 CCTV 설치율을 100%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부산도시철도 1~4호선 전동차 카메라(CCTV) 설치율은 1호선 33%, 2·3호선은 0%, 4호선 100%로 파악됐다.
현재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객차는 모두 658칸이다. 이 가운데 1호선 200객실은 내년에 신규 전동차로 교체 예정이어서 458칸에만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CCTV는 촬영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전동차 한 칸당 3~4대를 설치한다. 붐비는 객실 내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예방하고 증거로 활용할 수 있도록 2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 카메라가 설치된다.
특히 열차 화재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기관사가 객실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열차 비상 방송 장치’ ‘화재감지기’와 연동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종합관제소에서도 객실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무선통신망을 통한 영상 전송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한문희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2024년까지 차례대로 도입 예정이던 전동차 카메라 설치를 시민 안전 조기 확보를 위해 앞당겼다”면서 “연내 CCTV 설치를 통해 객실 내 범죄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