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을 앞둔 한국 남자 대표팀 가드 허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8일 “아시아컵에 참가 중인 남자 대표팀의 허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허웅은 지난 17일 몸에 이상을 느껴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곧바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해 이날 오전 최종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아컵에 참가하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중국, 대만, 바레인을 격파하고 B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1969년과 1997년 우승국인 한국은 올해 대회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삼고 있다.
허웅은 한국 농구의 ‘전설’인 허재의 아들이자 상무 농구단 가드 허훈의 형이다. 대표팀에서 핵심 전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허웅의 코로나19 확진은 오는 21일로 예정된 8강전을 앞둔 대표팀의 전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시아컵 방역 규정에 따라 허웅과 같은 방을 쓴 선수도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격리 조처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