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사적 채용’ 논란 질문에 “다른 말씀 또 없으신가” 답변 피해

입력 2022-07-18 09:02 수정 2022-07-18 09:08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연이은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에 관한 질문을 받자 “다른 말씀 또 없으신가”라며 답변을 피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오늘 하루 잘 보내시고”라며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어민북송 수사’ 질문에는 “대통령은 모든 국가의 사무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진행이 돼야 한다는 원칙론 이외에는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윤 대통령은 “주말들 잘 보내셨습니까”라고 취재진에게 인사말을 건네기도 했지만, 이어지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집무실로 이동했다.

한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실 9급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대통령실 인사와 관련한 발언에 대해 당시 인사책임자였던 제가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며 “아무리 해명이 옳다고 하더라도 ‘압력을 넣었다’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냐, 강릉 촌놈이’ 등등의 거친 표현은 삼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권 대행은 대통령실 사회수석실에서 근무 중인 9급 행정요원 우모씨에 대해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선대위 때 워낙 열정적으로 일해서 제가 추천을 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장 의원은 이와 관련해 “저는 권 대행으로부터 어떤 압력도 받은 적이 없다. 추천을 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