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너캐쇼’와 지금의 차이점은?

입력 2022-07-17 19:13
‘쇼메이커’ 허수. LCK 제공

담원 기아에서 든든히 허리를 받치고 있는 ‘쇼메이커’ 허수가 2019년 ‘너캐쇼’와 지금의 차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DK는 1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프레딧 브리온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7승 3패가 된 DK는 세트득실에서 앞선 3위로 올라섰다. 이날 허수는 두 세트 연속 탈리야를 골라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를 마치고 기자실을 찾은 허수는 “2라운드 첫 시작을 깔끔하게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브리온이 단단하게 조합을 짜서 한타를 하는 걸 선호한다고 봤다. 밀리지 않게 조합을 구성하려고 포커스를 잘 맞췄던 거 같다”고 돌아봤다.

허수는 최근 챔피언 탈리야를 적극 기용하고 있다. “LPL 자주 보면 미드 탈리야가 자주 나오는데 LCK에선 유독 안 나오더라”고 평가한 그는 “저희가 적극적으로 쓰고 있다. 탈리야 괜찮은 픽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에전에 미드에서 탈리야를 쓰던 때랑은 완전히 다르다. 그때와 장단이 완전 다르고, 신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예전엔 라인전이 강력하고 후반 가면 썩는 이미지였는데, 요즘은 초반이 약해진 거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런 특성에 맞게 LPL의 ‘루키’ ‘나이트’ 선수가 되게 잘하는 거 같다”고 전했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컵을 든 2019년의 ‘너캐쇼’와 지금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허수는 “2019년엔 저희 약점을 잘 감추면서 밴픽을 했던 거 같다”면서 “사실 그때 저희 챔피언 폭이 전체적으로 좁고, 한정적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올해는 챔피언 폭이 넓어서 아무거나 구사할 수 있다. 승리 플랜에서도 그때와 차이가 나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1라운드 6승 3패 성적에 대해 “준수한 성적이라고도 말할 수 있지만 저희가 목표하는 게 높다 보니 특히 강팀들에게 진 건 많이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2라운드에선 강팀을 이기는 걸 목표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상대 농심에 대해 “오늘처럼 단단하게 우리 템포대로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날씨가 엄청 덥다. 팬분들께서 직관 와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못 오신 분들도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열심히 잘해서 2라운드에선 좋은 성적 내고 플레이오프에서 경쟁력 있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