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리빙랩 해피챌린지 추진…15분 도시 만들기 ‘시동’

입력 2022-07-17 17:39
생활권에는 접근성 개선, 연대성 강화, 생태성 복원 등 특성에 맞는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

부산시가 15분 생활권 도시 조성을 본격화한다. 보행 중심의 생활편의 시설을 촘촘하게 배치하고 이를 연결해 시민들이 스스럼없이 소통·교류하며 따뜻한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다음 달부터 리빙랩(living lab·생활 실험실) 성격의 15분 도시 확산 모델인 ‘해피 챌린지’(Happy challenge)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5개 대표 생활권을 선정, 권역별로 300억원을 투자한다.

해피 챌린지는 부산시가 2002년 이후 축적해온 도시재생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15분 도시, 부산’의 가치와 철학을 시 전역으로 확산하는 ‘마중물’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자치구·군 등과 협업해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다음 달 부산 전역의 62개 생활권을 대상으로 단계적 평가를 진행해 1차(2023~2024년도) 사업 대상지 1곳을 선정한 뒤 예비계획 수립과 예산편성·확보 작업을 거쳐 내년 1월 착수 예정이다. 나머지 4개 생활권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2개 권역씩 선정해 2027년까지 조성계획이다.

선정된 생활권에는 접근성 개선, 연대성 강화, 생태성 복원 등 특성에 맞는 사업을 추진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5분 도시 부산은 글로벌 허브 도시를 향한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과제”라며 “Happy 챌린지를 통해 부족한 걸 찾아 채우는 동시에 행정 혁신을 통해 신뢰와 협치 모델을 만들어 15분 도시 부산 조성에 속도감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