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법리스크’ 우려에 “흠 있다면 이미 난리 났을 것”

입력 2022-07-17 15:18 수정 2022-07-17 16:0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당내에서 ‘사법 리스크’ 우려가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고발하고 이에 동조해서 검찰과 경찰이 수사하는 게 무슨 사법리스크냐”며 “수사는 밀행이 원칙인데 동네 선무당 굿하듯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사법리스크가 거론되고 있다’ 는 질문에 “조용히 진실을 찾아 책임을 묻는 게 아니라 꽹과리 치고 동네에 소문내는 게 (수사의) 주목적 같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의원은 “성남시장부터 경기지사 초기까지 통계를 내봤더니 근무일 4일 중에 3일을 압수수색, 조사, 수사, 감사를 받았다”며 “굿하는 무당인지, 수사하는 검찰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오는 날 먼지 날 것처럼 십수년간 탈탈 털리고 있는데 먼지만큼 흠결이라도 있었다면 이미 난리 났을 것”이라며 “국민들은 민생이 어려워 고통받고 있는데, 정적에 대해 공격하기 위해 불필요한 음해를 하는 건 자중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