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은 올해 ‘광주학 콜로키움’을 오는 19일부터 시작한다. 콜로키움은 발표자 발표 후 논평과 문답 등 자유롭게 열린 토론을 하는 연구모임이다.
‘2022 광주학 콜로키움’은 ‘광주 근현대 패션과 문화’를 주제로 9월까지 총 5회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에서 진행된다.
1970년부터 80년대 광주 충장로를 중심으로 지역 패션계에서 역동적 활동을 펼친 주요 인물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광주 근현대 패션과 문화’에 대해서 조명한다.
첫 광주학 콜로키움은 오는 19일 오후 4시, ‘광주 패션의 발자취: 근현대부터 미래까지’를 주제로 호남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김지연 교수가 발제자로 나선다. 1910년부터 1990년까지 광주패션계의 발자취와 주요 인물을 살펴보고 미래 광주패션의 지향점을 제시한다.
이어 8월 2일 광주 패션을 지키는 변지유 디자이너(변지유 부띠끄 대표), 8월 24일 박우근 대표(광주한복협동조합 대표), 9월 7일 전병원 명장(대한민국 제586호 패션디자이너, 전병원 양복점 대표)에 이어 9월 21일 광주문화와 함께하는 저항패션(간문자 호남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교수)으로 채워진다.
‘광주학 콜로키움’은 광주의 기원 등에 대해 조망하는 토론의 장이다.
광주문화재단은 지난 2015년부터 8년 동안 콜로키움을 열고 있다. 그동안 도시공간과 역사, 건축문화, 신창동 유물·유적지 등 근대도시 광주의 기원 등에 대해 알아봤다.
2020년에는 ‘근대 광주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건축사·서양화단·대중음악가를, 2021년에는 ‘근현대 광주 예술가들’을 주제로 동요 작가 정근·명창 박동실·무용가 박금자·시인 김태오 등에 대해 살폈다.
광주학 콜로키움은 관심 있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광주의 패션문화에 대해 무엇이든 궁금한 시민이면 환영한다”며 “콜로키움을 통해 광주 공동체가 더욱 굳건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