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4만342명, 일요일 12주만 최다…‘더블링’ 지속

입력 2022-07-17 10:10 수정 2022-07-17 11:18
코로나19 재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17일 해외 입국자들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접수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

코로나19 재유행이 심화되는 가운데 일요일인 17일 신규 확진자 수가 4만명대를 기록했다. 전날보다는 줄었지만, 일요일 기준 지난 4월 24일(6만4696명) 이후 12주 만에 최다 수준이다.

1주일 같은 날보다 2배 수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342명 늘어 누적 1876만1757명이 됐다고 밝혔다. 일요일 확진자 수 기준으로 4만명대를 넘은 것은 지난 5월 8일 4만46명 이후 10주 만이다.

특히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10일(2만397명)의 1.98배로 한 주 새 두 배씩 뛰어오르는 ‘더블링’ 추세가 명확히 드러났다. 2주일 전인 3일(1만46명)과 비교하면 4.02배 수준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2일부터 3만명 후반~4만명 초반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2681명→3만7347명→4만255명→3만9186명→3만8882명→4만1310명→4만342명으로, 일평균 3만5715명이다.

코로나19 확산세에 14일 서울 송파구 구립요양센터에서 구청 관계자들이 감염 취약시설 방역을 하고 있다. 최현규 기자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전날(287명)보다 18명 늘어난 305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70명)보다 1명 늘어난 71명이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13.8%(1429개 중 197개 사용)로 전날(13.2%)보다 0.6% 포인트 올랐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21만9840명으로, 전날(19만7469명)보다 2만2371명 늘었다. 재택치료 확진자가 20만명 이상인 것은 지난 5월 16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4명으로 전날 사망자(16명)보다 2명 적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