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학올림피아드 韓고교생 6명 전원 메달…2위 쾌거

입력 2022-07-16 18:08 수정 2022-07-16 20:05
한국 대표단의 모습. OSLO 2022 캡처

전 세계 수학 영재들이 실력을 겨루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한국 대표단이 2위를 차지했다.

15일 IMO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달 6일부터 이날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63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 대표단 6명이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받았다.

한국팀은 종합점수 208점을 획득하며 104개 참가국 중 종합 2위를 기록했다.

대회는 11~12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하루에 3문제씩 총 6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문제 풀이 시간은 하루에 4시간 30분이며 계산기는 사용할 수 없다. 문제 당 만점은 7점으로 개인 점수 만점은 42점이며 개인 점수를 합한 값이 팀 점수다.

한국 대표팀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최우진(서울과고2) 학생은 5개의 문제를 모두 맞혔고 마지막 문제에서 5점을 받아 총 40점을 얻었다.

뉴시스

배준휘(서울과고2)∙이규동(서울과고2) 학생은 2021년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동현(서울과고3) 학생은 동메달을 획득했던 2020년 대회에 이어 올해 은메달을 수상했다.

1위는 중국 대표팀에게 돌아갔다. 출전한 학생 6명이 모든 문제를 완벽히 맞혀 금메달을 받았다. 팀 점수에서도 252점 만점을 기록했다. 팀 전체가 만점을 받은 경우는 1994년 미국 이후 처음이다.

올해 104개국 참가자 589명 중 금메달(34점 이상)은 44명, 은메달(29점 이상)은 101명, 동메달(23점 이상)은 140명, 장려상은 210명이었다.

1959년 루마니아에서 처음 열린 국제수학올림피아드는 수학영재의 조기 발굴 및 육성, 세계 수학자와 수학영재들의 문화 교류 및 정보 교환 등을 목적으로 매년 각국을 돌며 진행된다. 내년에는 일본 지바현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는 1988년부터 매년 6명의 학생이 대표로 출전하고 있으며, 2012년과 2017년 1위를 차지했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