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오피스텔 신축공사장에서 60대 작업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부산진경찰서는 오전 6시26분쯤 부산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 신축공사장에서 60대 작업자 A씨가 추락해 숨졌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1층 임시휴게실 환기구에 빠져 지하 2층으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A씨는 동료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환기구가 있던 곳은 작업자들이 옷을 갈아입는 공간으로, A씨도 이날 옷을 갈아입으려고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환기구 구멍을 함석판으로 임시로 막은 뒤 공간을 사용했는데 이날 함석판이 빠지면서 A씨가 추락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사관계자를 상대로 안전조치 위반 등 과실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