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기관의 허가 없이 최면사로도 활동했던 현직 프로파일러가 성범죄 의혹에 휩싸였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전북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 A경위가 여성 2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 여성들은 2020~2021년 A경위가 차량이나 사무실 등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경위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경위가 관련 의혹에 대해 소명할 수 있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A경위는 연차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변호사 선임 후 피해 사실을 정리해 고소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만큼, 고소장이 접수되는 대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A경위는 현재 겸직 금지 의무 위반 등에 대해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A경위가 소속기관의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민간 학술단체를 운영하면서 임상최면사 자격증을 발급한 것으로 보고 국가공무원법 위반 여부 등에 관해 감찰에 착수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