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15일 윤석열 대통령 자택 앞 집회를 재개했다. 지난 11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가 멈추자 집회를 잠정 중단한 지 4일 만이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이날 낮 12시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맞은편에서 집회를 열고 “이제 윤석열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는 방식으로 집회 양상이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윤 대통령 자택을 향해 음악을 틀고 “윤석열은 사과하라”고 외치며 시위를 이어갔다.
백 대표는 집회 재개 이유에 대해 “극우 유튜버 안정권씨의 누나가 대통령 홍보실에 있다”며 “윤석열 정권이 양산 사저 집회에 공모한 정황이 나오고 있어 강하게 규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에서 고성과 욕설로 시위를 벌여온 유튜버 안정권씨의 친누나 안모씨가 대통령실 국민소통관실 행정요원으로 근무한 사실이 드러났다. 논란이 커지자 안모씨는 사직서를 제출했다.
앞서 서울의소리는 지난달 14일부터 약 3주간 윤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집회를 벌여왔다. 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에서 열리고 있는 집회에 대항한 맞불성 집회다.
이들은 양산경찰서가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집회를 벌이는 보수단체들에 집회금지를 통고하자 지난 11일부터 나흘간 윤 대통령 자택 앞 시위를 잠정 중단했다.
김민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