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생 사망 사건…20대男 강간치사 혐의 긴급체포

입력 2022-07-15 18:11 수정 2022-09-12 20:21
15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 내 A씨가 발견된 지점에 혈흔 자국이 남아 있다. 연합뉴스

인하대 캠퍼스 내에서 발생한 여성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15일 같은 학교 1학년 남학생을 긴급 체포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강간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였던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이날 새벽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 안에서 지인인 20대 여성 B씨를 성폭행한 후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확인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B씨가 3층에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B씨가 숨지게 된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A씨는 B씨가 사망하기 전 마지막까지 함께 술을 마셨던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당시 학교 건물에 다른 일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수강 중인 계절학기 시험을 치기 위해 사건 발생 전날 각자 학교에 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건이 발생한 후 경찰에 스스로 연락을 했다. 경찰은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다가 일부 혐의를 확인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A씨는 경찰에서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이날 오전 3시 49분쯤 인하대 캠퍼스 안에서 쓰러져 있다가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B씨는 머리 등에서 많은 피를 흘리고 있었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발생 후 수사전담반을 편성했다”며 “시신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