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연이은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에 “고양이에게 생선가게 맡겨”

입력 2022-07-15 16:12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2.7.15 연합뉴스

야당은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논란이 재차 불거진 데 대해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편이 더 안전하겠다”고 비판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5일 국회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기 2명의 아들이 나란히 대통령실에 근무하고 있다는 보도는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윤 대통령의 지인 우모씨의 아들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 근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미 윤석열 대통령의 외가 6촌,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의 전직 직원들, 극우 유튜버 안정권씨 누나가 대통령실에서 근무해 논란이 됐다”며 “대통령의 인사가 사적 인연에 의거해 이뤄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 부부는 즉각 사적으로 채용된 사람들을 모두 공개하고, 이들을 사퇴시키고, 대통령실 인사기준을 재정립하고 인사 추천·검증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할 것을 약속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저런 인맥으로 밀어 넣은 사람이 대체 얼마나 되는 것인가”라며 “이 정도면 사적채용 농단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