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 숨은 독립운동가 262명 추가 발굴

입력 2022-07-15 14:27
부여군 숨은 독립운동가 추가발굴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부여군 제공

충남 부여군이 숨은 독립운동가 262명을 추가 발굴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20년 163명을 발굴한데 이어 새로 찾아낸 부여 출신 독립운동가는 모두 425명에 이른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진행한 숨은 독립운동가 발굴 연구용역은 독립운동에 투신했음에도 유족이 현존하지 않거나, 유족이 있어도 자료 수집이 어려워 추서되지 못한 독립운동가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의병 활동과 국내 항일, 임천수리조합반대운동 등 다방면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가를 발굴했다.

이성옥(의병 추정, 징역 10년), 김재천(독립운동자금모집, 징역 6년), 김목현(독립운동자금모집, 징역 1년), 황을귀·전기석(징용 및 징병거부, 징역 1년), 이윤일(의병 추정, 옥사) 등 총 262명이다. 군은 심사기준에 부합하는 140명에 대해 하반기 보훈처에 서훈을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1차 용역을 통해 발굴한 163명 중 25명이 서훈을 받아 추서됐다. 지역 독립유공자는 94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모두 부여군에 본적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자주독립과 민족번영을 위해 희생하신 단 한 분의 독립운동가도 역사 속에 묻히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하겠다”며 “서훈받은 독립운동가뿐 아니라 서훈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들도 예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여=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