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방송 장악’ 논란 “사실무근…그런 일 없다”

입력 2022-07-15 11:40 수정 2022-07-15 11:41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은 15일 일각에서 제기되는 윤석열정부의 공영방송 장악 시도 지적에 대해 “그런 일은 없다”며 일축하고 나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실무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전날(14일) “솔직히 말해 KBS를 비롯해서 MBC 다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다 좌지우지하는 방송이 아닌가”라는 발언을 해 공영방송 장악 논란에 불을 지폈다. 또 국회 원구성 협상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직을 놓고 여야가 대치를 이어가자, 이 같은 논란은 더욱더 확산됐다.

이 관계자는 ‘윤석열정부 국정운영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여당 원내대표가 노조가 공영방송 운영을 좌지우지한다고 했는데 동의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원내대표 말씀이니 저희가 그거에 대해서는 따로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은 야당에서 탈북 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해 ‘신색깔론’을 들고 나온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원칙에 기반해서 어떤 법과 원칙에 따라서 국가나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의무를 생각하며 하는 일에 대해 신색깔론으로 프레임을 씌워서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건 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