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을 방문한 남성이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요구한 직원을 폭행하고 위협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도 파주경찰서는 편의점에서 직원을 때리고 물건을 집어 던진 혐의로 남성 A씨의 행적을 쫓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9시10분쯤 파주 운정동의 한 편의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계산하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써 달라”는 직원 B씨의 요구에 물건을 던지고 얼굴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에 공개된 사건 당시 CCTV를 보면 A씨는 B씨의 마스크 착용 요구에 계산대 위에 카드를 올려둔 뒤 밖으로 나갔다. 잠시 뒤 돌아온 A씨는 직원이 계산을 해놓지 않았다는 이유로 화를 내며 음료수를 밀쳤다.
A씨는 “내가 흉기를 들고 와서 너를 죽일 거니까 기다리고 있으라”는 식으로 위협하고 편의점 밖으로 나갔다고 B씨는 설명했다. 폭행은 편의점 밖에서 시작돼 약 3분간 이어졌다. B씨는 상황을 살피기 위해 편의점 밖으로 나갔다가 갑자기 달려든 A씨에게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다.
B씨는 경찰에 신고를 했다. 이에 A씨는 “다음에 이 동네에 다시 찾아와 진짜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의자를 던진 뒤 달아났다고 B씨는 주장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A씨는 이미 달아난 뒤였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인근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A씨를 쫓고 있다.
이예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