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밤사이 4000명 만남 신청”…징계수용 압박에 장외 여론전 맞불

입력 2022-07-15 11:10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7일 저녁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의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던 중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 2022.7.7 [공동취재]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징계를 받은 뒤 잠행하던 이준석 대표가 본격적인 장외 여론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에 “밤사이 4000명 정도 만남 신청을 해 주셨다. 20인 이상 신청해 주신 기초자치단체부터 먼저 찾아뵙겠다. 오늘 뵐 분들은 문자가 갔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 대표는 전날 “더 많은 분들과 교류하고자 한다”며 이름과 연락처 등을 기입할 수 있는 신청서 형태의 링크를 공유했었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처분을 받았다. 처분 직후 징계 수용불가 입장을 밝힌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를 향한 징계수용과 자진사퇴 압박이 강해지고 있다. 이 대표는 SNS를 통한 장외 여론전과 비공개 청년 당원들과의 비공개 만남으로 대응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지난 8일과 11일 온라인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글을 올린 데 이어 지지자와의 비공개 만남도 이어가고 있다. 자신의 정치적 자신인 청년 지지층을 결집해 위기를 돌파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