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장애인 단체의 전 회장이 10여년간 수억원의 국가 보조금과 지원금을 가로챈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암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 등 9명을 장애인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 등은 12년간 3억여원의 국가 보조금과 지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족과 지인 등 근무하지 않은 직원을 고용한 것처럼 꾸며 월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활동지원사와 공모해 근무 시간을 부풀리는 등의 방식으로 지원금을 가로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A씨 측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